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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 빵, 음료까지…먹거리 무섭게 오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3.23 17:52
수정2021.03.23 18:51

[앵커]

요즘 마트에서 달걀이나 채소, 과일 가격 오른 걸 보면 장 보기가 무서울 정도죠.

특히 대파 같은 경우 집었다가 "이 가격에는 못 사겠다"며 내려놓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여기에 즉석밥과 라면, 빵, 그리고 맥주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뛰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인데, 달라진 가격표에 소비자들은 부담이 크다고 말합니다. 

[공다영 / 용산구 한강로 :  파는 한 3배 정도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그게 안 될 때는 양파로 대체해서 먹고 있어요. 대파는 못 사고.]

[안샤론 / 용산구 한강로 : 계란도 너무 많이 올라서 그중에서 가격을 보고 가장 싼 거, 안 먹을 수 없잖아요. 전에처럼 30개들이를 사다 놓고 못 먹어요.]

작황이 부진한 채소와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오름세가 가공식품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사이다, 음료수 가격이 오른 가운데, 즉석밥과 햄버거, 이달 들어선 빵, 고추장 등이 가격 인상에 합류했습니다. 

지난달 식품물가 상승률은 9.7%로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 가격은 1년 전보다 4배 넘게 오르면서 직접 키워서 먹는 '파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밀과 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눈치를 보던 라면, 주류 업체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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