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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주춤’…매수 심리 ‘진정세’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3.23 11:21
수정2021.03.23 11:54

[앵커]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시세보다 수천만 원 낮은 매물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 강남권 내 일부 지역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박연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를 기록하며 한 주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의 2·4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첫째 주 0.1% 상승하며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전셋값 또한 마찬가지로 주춤했는데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한 주 전보다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한 0.0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전셋값이 이달 들어 3주 연속 떨어졌는데요.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강동 지역에 3천 세대가 넘는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면 아파트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매수 심리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1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수 우위 지수는 82.4로, 한 주 전보다 7.9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수치가 100 이하라는 건 시장에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간 아파트값이 너무 올랐던 탓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단기간에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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