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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미 연준의 ‘SLR 규제완화 종료’…국내 증시 영향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3.23 07:41
수정2021.03.23 09:3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 분석'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미국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자본 규제 완화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며칠전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초저금리,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던터라 연준의 결정에 시장이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채권금리의 향방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죠. 코스피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향후 미국 국채 움직임과 함께 국내 증시 전망해보겠습니다. 



Q. 올 들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 하면서 미국 연준이 역할을 바랐던 시장의 예상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이 지난주에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SLR의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오는 31일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FOMC 당시 관련 질문에 이례적으로 대답을 회피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 美연준, 시장 예상 깨고 은행 자본 규제 완화 종료
- 시장, 당초 연준의 SLR 완화 조치 연장 전망 우세
- 연준, 국채 금리 급등에 YCC 등 행동 가능성 일축


- 국채 금리, SLR 규제 완화 종료 시 추가 상승 우려
- 연준 "대형은행 자본금 충분…국채 팔 필요 없을것"
- 연준 "SLR기준 어떻게 조정할지 공개적으로 물을것"
- 시장 분석 업체 "재앙은 아니지만 최적상황은 아냐"

Q. 문제는 앞으로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SLR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보유한 국채를 팔게되면 금리는 다시 급등할 수 있어요?

- 美국채 10년물 금리, 연준 발표 후 장중 1.75% 돌파
- 어제 아시아 시장 美국채 10년물 금리 1.68% 기록
-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美국채 금리…부담감 반영
- 최근 경기회복·인플레이션 기대감에 美국채 금리 상승
- 美연준, 통화완화 유지 입장 고수…금리 하락 뒷받침
- 금리 불확실성 확대…은행들, 보유 국채 팔까? 말까?

Q. 연준이 국채 금리 관리엔 손을 놓겠다는 시그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2013년 버냉키 전 의장 당시의 긴축발작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금씩 양적완화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연준이 무능한 건가요. 아니면 영리한 건가요?

- 美연준, 국채수익률 관리 의지 낮아…월가 실망감
- 연준, '국채금리 상승→경기회복' 긍정 신호로 인식
- 높은 인플레 발생 시 기준금리 인상 등 대응책 마련
-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10% 정도 조정 가능성"
- 서머스 "40년 만에 가장 무책임한 거시경제 정책"
- 계속되는 인플레 우려…나스닥, 5주 동안 4번 하락
- 파월, WSJ 기고 등 시장 달래기…효과는 '글쎄'
- 파월 "시간이 얼마 걸리든 경제가 필요한 지원할 것"

Q. 미국 연준이 제로수준의 금리를 유지했지만 저금리 기조를 깨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브라질, 터키, 러시아까지 신흥국들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거세지는 것 아닙니까? 

- 채권금리 '들썩'…세계 중앙은행 저금리 기조 '균열'
- 연준 달래기에도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금리인상'
- 원자재값 고공행진에 인플레 압박…긴축정책 현실화?
-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신흥국 시장에서 발 빼는 투자자
-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일 평균 3280억 규모 자본유츌
- 한국은행 "미국, 대규모 부양책에 인플레 확대 우려"
- 인플레 우려 상대적으로 덜한 韓…고민 깊은 한은
- 전문가 "韓경제, 신흥국 비교 어렵지만 경계 필요"

Q. 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3천선을 돌파한 이후 지지부진합니다. 최근 장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 코스피, 조정 장세 지속…소폭 내린 3,030대 마감
- 개인, 5천799억 매수…외인 5천471억·기관 순매도
- 전문가 "유럽 봉쇄 강화…美국채 금리 움직임 주시"
- 파월, 이번주 세 차례 공개 일정…발언 내용 주목
- 파월, 지난주 기조 이어갈 듯…"큰 기대는 금물"
- 전문가 "SLR 종료로 은행권 국채 수요 감소 가능성"
- 원·달러 환율, 1,128.4원 마감…전장比 2.2원 하락 

Q.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다고 꼭 국내 증시가 떨어지는 건 아닌데요. 최근의 움직임을 보면 금융 위기 이후 10년 넘게 이어져 온 초저금리 시대가 끝날지 모른다는 신호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코로나로 사상 초유 0%대 '초저금리 시대' 이제 끝?
- 연준 "2023년까지 제로에 가까운 금리 유지" 재확인
- 美전문가들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빠른 인상 전망
- 美의회예산국 "올해 재정적자 두 번째 높은 수준"
- 주식 끌어올린 유동성과 초저금리…언제까지 갈까

Q. 앞으로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궁금합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등락할 때마다 미국의 나스닥이 휘청입니다. 아무래도 금고가 든든한 기업보다는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신생기업이 금리 영향을 더 받기 쉬운데요. 코로나19 덕분에 잘 나가던 테크주들의 매력이 떨어지고 앞으로 가치주가 더 유망할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 계속되는 인플레 우려…나스닥, 5주 동안 4번 하락
- '강세론자' 제러미 시겔 "美증시 더 올라…나스닥 빼고"
- 시겔 "금리상승·경기낙관론, 성장·빅테크주에 부정적"
- 금리 상승 지속 전망…"수익 좋아질 가치주에 주목"
- 백신 등 경제활동 정상화에 빅테크주·성장주 고전
- 성장주 보다 은행·에너지·여행주 등 경기순환주 집중
- 갈피 못잡는 증시…일부 "거품은 테크주 아닌 공포감"
- 끝이 보이는 저금리 시대…경기 회복 수혜주는?

Q. 코로나19 속에서도 국내 증시를 지켰던 개미들의 투자 방향이 최근 들어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지켜내던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달간 지수 움직암과 정반대 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조차 예상외로 움직이는데 향후 미국 국채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 부탁드립니다.

-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개인, 지수와 정반대 행보
- 코스피 조정 장세…개인투자자, 단기 매매 패턴 지속
- 전문가 "젊은 투자자들 많이 유입에 조정 장세 탓"
- '급락하면 회복' 확신…"데일리 트레이딩 통해 수익"
- 불안한 美국채 금리에 갇힌 코스피…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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