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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온 전기차 시대 ‘현타’…기득권 노조 발목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3.22 18:01
수정2021.03.22 19:44

[앵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시대에서 친환경차 시대로의 빠른 전환 속, 위협을 느낀 노조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오닉5는 사전 계약 대수만 4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역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하고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생산과 판매단계에서 기존 노조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오는 7월 EV6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오프라인 판매망 타격을 우려 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기아 노조 관계자 : 단협에 판매할 수 있는 명분이나 그런 것들이 약해요. 노동조합은 그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앞서 현대차 노사도 아이오닉5 양산 방식을 두고 노사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기차로 전환되고 판매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바뀌면서 쌍방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들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되는, 무조건적으로 안 한다고 반대할 수도 없는 것이고….]

기술 경쟁에 노조의 반발까지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으면서 치열한 글로벌 미래차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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