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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2025년 준공 목표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3.21 11:57
수정2021.03.21 20:21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가 이르면 오는 2025년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합니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1년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개발사업 착공을 시작해 광운대역 주변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14만8천166㎡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할 계획입니다.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지어집니다. 

복합 용지엔 2천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됩니다. 35∼49층 아파트 11개 동의 저층부엔 공유오피스와 상가도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천370.2㎡)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천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이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SOC)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지역인 옛 물류시설 부지는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2009년부터 잇따른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로 개발에 난항을 겪다가 시와 코레일, 노원구 등의 협력으로 2017년 6월 HDC현대산업개발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습니다.

서울시는 개발사업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부지 내 시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기반시설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철도·물류 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주민센터·석계로 주변)도 조성해 접근성을 높입니다. 

또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새롭게 연결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기반시설을 신설·정비합니다.

서울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기존 부지 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7월까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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