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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선행기술원 설립…미래車 원천기술 바로바로 양산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3.19 17:58
수정2021.03.19 19:20

[앵커]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기업은, 앞선 기술을 누가 '더 빨리'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생존을 좌우합니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일수록 더욱 그런데 현대차가 아예 이 부분만을 전담하는 특별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요? 

윤성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했습니다.

기술개발 이후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까지는 13년이 더 걸렸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본래 신기술이라는 것이 검증이 안됐기 때문에 품질이나 안전 쪽에서 검증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기술을 개발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요.]

이런 선도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담 조직이 신설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남양연구소 안에 선행기술원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에서 친환경에너지와 첨단 소재 등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면 이 곳에서 빠르게 상용화를 담당합니다.

[현대차 관계자 : 기초 기술이랑 양산 기술이랑 갭이 있거든요. 그 사이에서 기초 기술을 연구한 것을 기반으로 하는 양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선행기술인텔리전스랩에서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선행기술운영팀이 조직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초대 선행기술원장은 이종수 부사장이 맡았습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과 성능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근 들어서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동시에 해야하는 시점이라서 그런 조직을 가지고 대응해나가겠다는 의지인 것 같아요.]

현대차가 미래차 경쟁에서 '퍼스트무버'를 정조준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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