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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대급 연봉 인상 ‘선수’…삼성 ‘묻고 더블로’?

SBS Biz 강산
입력2021.03.19 17:56
수정2021.03.19 19:21

[앵커]

LG전자가 올해 직원 임금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재를 잡기 위한 '몸값 경쟁'에 합류한 건데, 임금 인상 결정을 앞둔 삼성전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확정했습니다.

10년 만에 최고 인상률입니다.

반면,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인상 협상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주에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임금조정 협의가 진행 중이고, 올해 연봉 인상 소급분은  다음 달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IT 업계 관계자 : 연봉 인상이 높아지는 쪽으로 인력 유출, 직원 불만이 생길 수 있어 (기업들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자, 통신 업계도 직원 지키기에 예의주시하는 상황….]

삼성전자 노사는 총 7차례의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3%대를, 노사협의회는 6%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임금 인상률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5.5%를 인상한 이후 3.5%를 넘지 않았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글로벌 톱기업이자 실적도 매우 좋고 (임금과) 성과급 배분이 직원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표출된 거고.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해 노동조합이 직원 권익대변 요건도 갖추면서 예년보다, 다른 기업보다 진통을….]

삼성전자 노사는 다음 주에도 임금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역대급 임금인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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