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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비트코인, 희소가치 있는 자산…금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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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3.19 07:30
수정2021.03.19 08:05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치인 2%를 넘어 2.4%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금리 정책은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발언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2%를 넘기면,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라 하우스 /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 : 금리 인상까지 한참 멀었습니다. 연준은 최소 2022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으면 연준이 계획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직 불확실성이 크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요.

비트코인이 투기성 짙은 자산이라는 비판을 딛고 월가 대형은행 중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인정한 겁니다.

이에 발맞춰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희소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금보다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립자 :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모건스탠리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희소가치가 있는 자산입니다. 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과 블록체인의 견고함을 봤을 때 비트코인은 굉장히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금보다 낫습니다. 보관하기 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가치와 신뢰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찍어내는 세상에서 더욱 그러하죠.]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 기술주들이 다시 직격탄을 맞았죠.

나스닥 지수가 3%나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은 3% 넘게 떨어졌고, 테슬라는 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유명 투자 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은 대형 기술주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리차드 번스타인 /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 CEO :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닷컴 버블 때도 기술주의 가능성을 주장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가능성이 2000~2010년 사이에 실현되기는 했습니다만, 10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죠. 앞으로도 3~10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데, 기술주 투자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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