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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LG전자 임금 9% 인상…쿠팡 3400만주 보호예수 풀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3.19 06:26
수정2021.03.19 06:58

[앵커]

LG전자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발표하며 IT 기업들이 쏘아 올린 연봉 인상 대열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주식 일부가 시장에 풀린다고 합니다. 

산업계 주요 이슈, 신윤철 기자와 알아봅니다.

LG전자가 임금을 크게 올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직원들의 임금을 9% 올렸습니다.  

2018년 이후 3년간 인상률이 4% 안팎이었는데, 예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건데요.  

이 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도 최근 임금체계를 개편해 직급별로 7% 내외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LG가 임금을 올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최근 IT 기업들이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인재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여기에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성과 보상이 적어 내부 반발을 샀는데, 이런 반발을 다독이기 위해 성과급이 아닌 기본임금을 올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LG의 파격 인상을 도화선으로 다른 대기업도 임금인상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IT 기업인 카카오의 연봉도 공개됐죠? 

[기자]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800만 원입니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등 다른 기업들을 뛰어넘는 수준인데요. 

2019년 평균 연봉이 8,000만 원인 걸 감안하면 임금 상승 폭도 약 35%에 달합니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들이 다수 포함돼 연간 급여 총액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짚어보죠. 

쿠팡의 주식 일부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쿠팡 직원들이 보유한 보통주 3400만주의 보호예수가 풀렸기 때문입니다.  

전체 주식의 2% 규모로,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전체 임직원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중 일부입니다. 

원래 보호예수는 통상 상장 후 6개월간 유지되지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을 경우 일반 직원은 상장 후 6일째부터 팔 수 있다는 조항 덕분에 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 35달러로 시작해 한때 69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43달러 근처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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