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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종근당 '불허’…국산 2호 치료제는 누구?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3.18 11:24
수정2021.03.18 14:19

[앵커]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종근당의 나파벨탄이 조건부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치료제를 잇는 국산 2호 치료제 타이틀을 누가 가져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첫 관문에서 고배를 마셨군요?

[기자]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식약처는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이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검토한 결과, "2상 결과만으로는 이 약의 치료 효과를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라며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파벨탄을 10일간 투여한 결과, 임상적 개선 시간이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도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차이가 없다는 게 검증자문단의 결론입니다.

그럼에도 종근당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조건부 허가가 무산되면서 코로나 2호 국산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는데, 종근당 외에 2호 치료제 후보군들은 누가 있습니까?

[기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 신청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임상 2상 시험 대상자에 투약을 마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 중입니다.

다음 달에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대웅제약 역시 호이스타정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부광약품,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이뮨메드, 녹십자웰빙 등이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가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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