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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中 급식사업 현대그린푸드에 넘긴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3.18 11:23
수정2021.03.18 11:48

[앵커]

최근 사업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이번엔 중국 급식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이 사업을 인수키로 한 게 SBS Biz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장지현 기자 연결합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이번엔 어떤 사업을 매각하나요? 

[기자]

지난 1월 29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중국 자회사였던 푸디스찬음관리 지분 100%를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푸디스찬음관리는 2011년 설립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급식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74억 원을 냈습니다. 

이 회사를 사기로 결정한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중국에서 2개의 자회사를 통해 급식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매출 규모가 130억 원 안팎이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서 중국 급식 사업 규모를 200억 원으로 키우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자산 매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위탁 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푸디스트'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VIG파트너스에 지분 100%를 매각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협상 작업이 지지부진하지만, 사이판 호텔 매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각 작업뿐만 아니라 사업구조도 재편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에는 아쿠아리움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떼어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식음 사업부를 매각한 것은 레저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자산 경량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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