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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러시아 백신 '코비박' 위탁생산?···개발 연구진 방한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3.18 11:19
수정2021.03.18 11:21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개발팀이 GC녹십자를 방문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방한하는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 연구진이 국내 체류 기간 중 GC녹십자를 방문합니다. GC녹십자와 코비박 위탁생산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연구소입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은 불활성화 백신의 일종으로 임상3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V', '에피박'에 이어 러시아 정부에서 공식 사용을 승인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방한해 1박2일 자가격리를 거쳐 오는 23일 GC녹십자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GC녹십자의 백신 생산설비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일 경우 비교적 빠르게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업계에선 녹십자와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 간 계약이 순조로울 경우 계약 조건 조율, 기술이전, 설비 확보 등 과정을 통해 올 하반기 코비박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협의 중으로 성사될 경우 연간 1억 도즈 이상의 코비박 위탁생산을 GC녹십자가 담당할 수 있습니다.

앞서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사전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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