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안보 위협 근거 부족”…‘블랙리스트’ 中기업 소송 봇물

SBS Biz
입력2021.03.18 07:40
수정2021.03.18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혼다·토요타, 美 생산 중단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토요타가 북미 생산공장 감산에 들어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반도체 품귀 현상과 북미 지역을 강타한 한파 피해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인데요.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과 미국 오하이오, 앨라배마, 인디애나 공장 등이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혼다 대변인은 "3월22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대다수 공장이 생산을 멈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감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토요타 역시 혹독한 한파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미국의 켄터키와 웨스트버지니아, 그리고 멕시코 공장이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토요타 측은 "기상 악화로 석유화학제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BMW "2030년까지 전기차 50%"

한편 독일 자동차 업체 BMW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를 50%씩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BMW는 앞서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힌 제너럴 모터스처럼 특정 시일을 언급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완전 폐지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내연기관 모델 간의 생산을 조정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리버 집세 CEO는 BMW의 전기화가 "최고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1백만 번 째 전기차가 판매되는데, 2025년에 또다시 백만 대를 팔겠다고 말했습니다.

BMW는 또 경쟁사인 폭스바겐처럼 배터리 공장 네트워크를 건립하지 않고 파트너와 협력해 배터리 공급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코인베이스, 기업가치 껑충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680억 달러, 우리 돈 약 76조 원으로 평가됐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CNBC는 최근 계속되는 비트코인의 상승세 속에서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코인베이스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장외시장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343.58달러에 거래됐는데 최근 몇 달 사이 13배 가까이 오른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사기관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8년 10월 약 8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는데요.

CNBC는 코인베이스가 제출한 자료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직상장을 통해 1억1천5백만 주의 A급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블랙리스트' 中기업 소송 봇물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샤오미가 법정 다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인데요.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로펌 스텝토 앤 존슨과 호건로벨스 같은 대형 로펌들이 미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다수의 중국 기업들과 투자 금지 조치 철회를 위해 계약을 맺고 법적 대응책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호건로벨스 고위 관계자는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증명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직 백악관 법률고문인 브라이언 이건 스텝토 앤 존슨 변호사는 "샤오미의 승리를 계기로 절대적으로 많은 기업이 구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소송전에 참여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샤오미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