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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파월 “확실한 진전 있어야 금리 인상”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3.18 06:22
수정2021.03.18 07:16

[앵커]

뉴욕증시는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류정훈 기자, 먼저 FOMC 결과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됐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낮춰 0.00~0.25% 수준을 유지해왔는데요.



이번에도 장기적인 평균 물가가 2%가 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또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귀추가 주목됐는데, 역시 초완화적인 발언이 나왔죠?

[기자]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현재) 경제 회복이 고르지 못하며 완전 회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기저효과로 인해 우리는 경제가 계속 회복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었다고 해도 이는 기준금리를 올릴 기준에 맞지 않습니다.]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금리 정책 변화에 선을 그은 건데요.

파월 의장은 확실한 경기 회복 징후 없이 예측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다가오면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앵커]

경제 전망은 어떻게 제시됐나요?

[기자]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6.5%로 대폭 올려잡았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물가는 목표치인 2%를 넘어서 2.4%가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내년에는 다시 2%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실업률 전망도 개선됐는데요.

기존 5%에서 4.5%로 내려 잡았습니다.

연준은 "회복 속도가 완만해진 후 경제 지표들이 최근 들어 반등했다"면서 "다만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부문은 여전히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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