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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식당 ‘별점’ 없앤다…“별점 테러, 소상공인에 치명적”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3.17 17:56
수정2021.03.17 18:43

[앵커]

평소에 네이버로 식당 검색하는 분들 많죠.

주소, 메뉴와 함께 뜨는 '별점 리뷰' 한 번쯤은 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이 별점 리뷰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가 뭔지 알아보죠.

정인아 기자, 별점 리뷰 제도가 사라지는 시점, 또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이버는 올해 3분기까지 리뷰 평가 체계 개선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는 최대 5점, 즉 다섯 개의 별을 기준으로 가게를 평가하고, 짧은 후기를 쓸 수 있는 별점 리뷰 제도를 운영해왔는데, 이를 폐지합니다.

악의적으로 리뷰를 다는 이른바 '별점 테러'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오프라인 식당의 경우  리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보다 정보가치가 높은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꾼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리뷰를 남길 수 있나요?

[기자]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반의 '태그 구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방문자들이 리뷰를 남기면 AI가 핵심 키워드를 뽑아서 해시태그로 나타내는 방식인데요.

기존 별점 리뷰가 정량적 평가였다면 이번엔 식당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정성적 평가로 바뀌는 겁니다.

네이버는 "일률적 척도로 담기 힘들었던 업체의 장점과 개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불만을 전하고 싶을 땐 식당 주인만 볼 수 있도록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들을 한 곳에 묶어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추천하고, 리뷰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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