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카오T 유료화 움직임…택시업계 “교란 중단”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3.17 17:55
수정2021.03.17 18:43

[앵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앱 카카오T 유료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택시 기사들에게 배차 혜택을 주는 멤버십 서비스인데요.

택시업계가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 전용 월 9만9천원의  유료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원하는 목적지 호출을 빠르게 확인하는 '목적지 부스터'가 탑재됐습니다.

실시간 수요 지도, 단골 우선 배차를 비롯한 기능도 담겼습니다.

[김고은 / 카카오모빌리티 매니저 : (멤버십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부가 옵션 상품으로 원하시는 분들께서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목적지의 콜이 있으면 먼저 보여주는 것으로 해당 목적지의 콜을 무조건 배차해 주거나 더 많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타다와 우버를 비롯한  경쟁 가맹택시 업체들에게 업무 제휴도 제안했습니다.

가맹택시들이 카카오T 호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잇단 유료화 움직임에 택시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양덕 / 전국택시연합회 상무 : 택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책임은 전혀 안 지고 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법적인 제재가 들어가야 될 것으로 보고 공정위라든지 국회를 통해 법령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 콜 몰아주기 의혹'을 신고한 데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세욱다른기사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올해도 '특례' 유지
내년 소주·위스키 싸진다?…세금 깎아 출고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