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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고용시장 한파…지난달 청년실업률 10.1%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3.17 17:55
수정2021.03.17 18:38

[앵커]

이런 타격은 특히 청년층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이 4년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갔는데, 당장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입니다.

채용 시즌이 돌아왔지만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취업준비생의 하소연이 나옵니다. 

[김빛나(30) / 취업준비생 : (채용 공고가) 간간이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이전만큼 많이 뜨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 보면 조금이라도 뜨면 전투적으로 다 넣는 추세더라고요.]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실업률은 10.1%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17년 2월 12.3%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한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4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김용춘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있고  경제 체력, 일자리 상황 자체가 좋지 않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신규 채용 시장 자체가 많이 경색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실제 매출액 500대 기업에 상반기 채용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 의사가 아예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약 6조 원 규모의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 청년 104만 명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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