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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삼성도 보험료 인상 대열 합류…“10% 안팎 올라”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3.17 11:21
수정2021.03.17 11:57

[앵커]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에 인상에 나섭니다.  

연초에 중소 보험사들이 갑작스럽게 보험료를 높인 행보에 대형사들도 합류한 건데요. 

이광호 기자, 어디어디가 보험료를 올리는 건가요?

[기자]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생명과 3위 교보생명은 예정이율을 2.25%에서 2%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예정이율이라는 건 보통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료를 받아 자금을 굴릴 때 예상되는 수익률을 뜻하는 말인데요. 

예정이율이 낮으면 자금운용으로 돈을 적게 번다는 뜻이니, 보험료가 그만큼 오르게 됩니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떨어지면 새로운 계약의 보험료가 7~13% 가량 오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이 예정이율을 내린 게 처음이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에 이미 한 번 예정이율을 내렸고, 10월과 12월에 걸쳐 일부 상품의 예정이율을 또 내렸습니다. 

이밖에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 ABL생명 등 중소형 보험사도 올해 초 예정이율을 줄줄이 내리는 등 업계 전반이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심화를 이유로 들고 있는데, 최근엔 우리나라나 미국의 국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너무 빨리 올라서 오히려 걱정이었죠. 

일단 보험사들은 과거 금리 하락세를 당시에 바로 반영하지 못해 뒤늦게 내리는 것이라 설명했는데, 실제로 보험료 인상이 시작되면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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