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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환 쌓이는 NH투자증권…정영채 대표 확진에 노사갈등 지속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3.17 11:21
수정2021.03.17 11:57

[앵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어제(16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습니다.

옵티머스펀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확진판정을 받은 건데요.

여기에 노사간 갈등도 지속되는 등 내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 그럼 다음주로 예정된 제재심이 연기되는건가요?

[기자]

네, 정 대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금감원 옵티머스 펀드 관련 3차 제재심을 앞두고 확진받았는데요.

금감원은 "상황 파악 후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 대표가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앞으로 2주간 격리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1차와 2차 제재심도 직접 참석했던 정 대표로서는 당혹스러운 입장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 관련 내용을 적극 해명하기 위해 그동안 제재심에 모두 참석하며 의욕을 보였는데요.

3차 제재심도 참석할 가능성이 컸습니다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 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액의 84%에 달하는데요.

NH투자증권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금감원은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정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에다 노사 갈등도 지속되고 있죠?

[기자]

네, 작년에 옵티머스 사태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노사가 이번에는 일부 직원의 승진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인데요.

노조는 업무가 많아진 콜센터 직원 중 일부를 승진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현재 고민 중이며 어떻게 할지 좀 더 노조와 얘기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금감원 제재심에 정 대표 코로나19 확진과 노사 갈등까지, NH투자증권이 회사 안팎으로 우환을 겪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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