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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인수전’ 롯데·이마트·SKT·MBK 참여…카카오 불참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3.17 06:18
수정2021.03.17 06:50

[앵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에 유통과 IT 대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카카오는 결국 불참했는데요

김성훈 기자,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났죠?

[기자]

어제(16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롯데와 이마트, SK텔레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단숨에 네이버, 쿠팡과 함께 빅3 경쟁 구도를 갖출 수 있어 기존 경쟁 업체들이 적극 나섰는데요. 

SK텔레콤은 최근 아마존과 제휴를 맺는 등 자회사 11번가를 키우고 있는 상황 속에 추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 거로 풀이됩니다. 

신세계는 인지도에 비해 거래액 규모가 작은 SSG닷컴의 확장을 꾀할 수 있고요,

이밖에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롯데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던 카카오는 예상외로 참여하지 않았네요?

[기자]

카카오는 불참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불참 이유로 이베이와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찾지 못했고, 이걸 뛰어넘을 만큼 가격이 적당하지도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쇼핑하기 탭을 배치하는 등 자체 경쟁력 키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베이코리아의 몸값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베이 측의 매각 희망가는 5조 원대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각사 측은 예비입찰에서 후보들이 적어낸 인수가와 조건을 토대로 적격 인수 후보를 추린 뒤, 실사를 거쳐 이르면 5월쯤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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