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바른손과 모나미, 화장품 시장 도전…왜?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3.16 11:19
수정2021.03.16 11:54

[앵커]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성장성이 둔화되는 사업이 바로 문구 사업인데요.

문구류 사업을 하는 바른손이 화장품 사업 진출에 본격 뛰어듭니다.

김기송 기자, 바른손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른손이앤아이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유통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바른손이앤아이는 문구 회사 바른손의 영화, 게임개발 사업 계열사인데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증진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손은 지난해부터 헬스, 뷰티사업을 적극적 공략하기 위해, 국산화장품 판매 플랫폼인 '졸스'를 흡수 합병했습니다.

졸스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 250여개의 3만여종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플랫폼인데, 매출도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해외서 나옵니다.

바른손은 지난해 졸스의 실적 견인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모나미도 일찍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업이 만만치는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나미는 지난 2019년 7월 화장품 제조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당시 군포시 당정동에 제조공장을 마련하고 코스메틱 사업부를 신설했는데요.

문구 브랜드에서의 색조배합 노하우를 통해 펜 타입 화장품인 아이라이너·네일·틴트 등의 색조제품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위탁 생산 계약을 하지 못하고 시제품만 생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모나미 관계자는 "지난해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시장 자체가 많이 위축됐다"면서 "올해 색조 화장품 매출 상승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사랑의열매' 온도탑 등장…올해는 몇도까지?
한미약품 모녀 vs.형제 난타전...결전의날 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