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 1월 택배 운송 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 쿠팡이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택배 관련 인사를 영입하고, 차량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쿠팡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에서 임원급 인사를 영입했다고요? 

[기자]

네, 쿠팡은 최근 CJ대한통운의 문호경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문 상무는 CJ대한통운에서 서울, 대전, 충청 사업담당을 맡았던 현장 출신 인물인데요.

택배 사업 현장 경험이 많은 인물을 영입해 쿠팡의 택배사업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문 상무는 쿠팡로지스틱스가 아닌 쿠팡 본사 소속으로 영입됐는데요.

본사 소속인 만큼 3자 물류 사업과는 관련이 없지만, 업계에선 쿠팡로지스틱스로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택배 차량과 직원들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이선승 대표가 이끌고 있는 쿠팡 로지스틱스는 최근 인원·차량 확보 등 기반을 다지는 작업 중에 있습니다.

쿠팡 로지스틱스는 대구와 부산지역에서 채용을 진행 중인데요.

쿠팡 배달기사인 '쿠팡친구'와 비슷한 연봉계약제이며 정규직 채용이 조건입니다.

택배 차량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쿠팡로지스틱스는 국토교통부의 현장 실사가 있는 4월 전에 차량 100대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로켓배송' 등으로 현재 자체 주문량만 5억 개가 넘는 쿠팡이 3자 물류 사업까지 뛰어들면서 택배업계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