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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상승장 비트코인…美 부양책에 6만 달러 돌파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3.15 06:15
수정2021.03.15 08:49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얼마 전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이달 초부터 반등하면서 지난 주말 6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7천만 원대를 처음 뚫었는데요. 장가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어디까지 오를까 궁금했는데, 6만 달러도 돌파했군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만 달러가 채 안 됐었는데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을 보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투기적 자산' 발언 여파 등으로 급락해 잠시 4만 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후 상승 반전하며 지난 주말 6만 달러도 돌파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5만 9천 달러대까지 소폭 내려갔다가 다시 6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흐름입니다. 

이처럼 랠리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꼽힙니다.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죠.

이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 거죠. 

보통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자산 가치가 오르는데요. 

이럴 경우 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수가 한정되어 있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계속 커지고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시작으로 테슬라도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또, 아직 뉴욕증시에는 암호화폐 ETF가 상장되진 않았는데요. 

이미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관련 상품 상장은 시간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죠?
네, 올해 안에 10만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는 점과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게 그 이유로 꼽힙니다. 

테슬라 투자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드 CEO는 25만 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품 논란 여전한데요. 

실제 수치상으로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그리 높지 않은 데다,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잠재적 손실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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