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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도 1.1조 ‘잭팟’…K-조선 올해도 1위 순항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3.12 18:00
수정2021.03.12 18:43

[앵커]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선박을 추가로 수주했습니다.

수년간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오늘(12일)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선주 세 곳으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주 금액만 1조1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유조선 분야에서도 계속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조선 3사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선 3사 모두 연간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번 주에만 조선 3사는 약 3조원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은창 / 산업연구원 조선해양 박사 : 컨테이너 쪽 시황이 좋아서 발주가 많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후판 가격이 올라서 선가가 올라갈 것 같으니까 여유가 있는 선사들은 친환경 선박을 가격이 그나마 오르지 않았을 때 발주를 내는게 아닌가….]

우리나라는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 중 156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56%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과의 점유율 격차도 확대돼 올해도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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