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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배터리 5조 추가 투자…공격적 선두 굳히기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3.12 17:59
수정2021.03.12 18:43

[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급성장하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최소 5조 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최소 2곳 이상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대규모 투자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은 기존 미시간공장 5GWh를 포함해 모두 75GWh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로 직접 고용 4000여 명 등 새로운 일자리도 1만 개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테슬라에 영향을 받은 미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며 전기차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증설 계획을 밝힌 것도 미국 내 다변화되는 배터리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도 대규모 투자 단행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35년까지 매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맞물려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미국에 일단 투자를 그렇게 한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ITC 판결)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워졌죠. LG에너지솔루션에서 5조원 정도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상….]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는 별개로 GM과 올해 상반기 중 두 번째 합작공장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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