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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 투자…배터리 영토 확장

SBS Biz 전서인
입력2021.03.12 08:54
수정2021.03.12 09:55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까지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2곳 이상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만들겠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2공장 투자 계획도 올 상반기 안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투자가 이뤄지면 기존 미시간 공장 (5GWh)을 포함해 75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배터에 더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춤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상반기 중 2번째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직접 고용 인원 4천여 명, 공장 건설 기간 중 투입 인력 6천여 명 등 1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M과의 합작공장 추가 투자는 상반기 중 구체적인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며, 해당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합작법인 1, 2공장을 모두 갖추게 되면, 2025년까지 독자 생산 능력 75GWh에 더해 모두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미국의 그린뉴딜 정책은 전기차 시장은 물론 ESS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라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고, 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여 미국 전기차 및 ESS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로서 미국 그린 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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