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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쿠팡,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사보다 우위…한국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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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3.12 07:38
수정2021.03.12 09: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시초가 63.50 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결국 공모가 대비 40% 넘게 오른 49.25 달러에 마감했는데요.

시가총액은 우리 돈 100조 원에 달했는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쿠팡 상장과 관련해 소프트뱅크의 투자 파트너인 리디아 제트는 쿠팡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리디아 제트 / 소프트뱅크 투자 파트너 : 쿠팡이 경쟁 기업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쿠팡은 아마존과 비슷한데요. 아마존에 UPS,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그리고 약간의 넷플릭스가 통합된 기술 플랫폼으로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소비 시장으로서 너무 작거나 혁신이 부족하다는 걱정을 없애주죠.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2분기 채권 매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죠.

국채금리 상승 억제에 나선 건데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미국 연준과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오기는 하겠지만 오랫동안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리 스텐 / 골드만삭스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 인플레이션 흐름이 평탄하지 않겠지만 근본적인 추세는 잔잔한 모습일 겁니다. 유럽 경제가 아직 부진하기 때문이죠. 코어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오르고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오랫동안 밑돌 것입니다. 여름에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유럽 성장률이 크게 반등하겠지만 수요가 회복되고 경제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시점이 되야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것입니다.]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증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성장주보다 저평가된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불황에서 벗어나면 가치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지금이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습니다.

[앤드류 슬리먼 /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S&P500은 기술주와 성장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주와 가치주 중심의 다우지수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불황에서 벗어나면 가치주가 크게 상승하죠.]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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