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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10주기…K원전 ‘지진·쓰나미’ 철벽 대비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3.11 18:07
수정2021.03.11 18:58

[앵커]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10년이 됐습니다.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원전의 안전 대비는 어느 정도인지, 김동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다른 원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자리한 고리원자력발전소. 

쓰나미로 인한 원전 침수를 막기 위해 해안방벽을 10m 높이로 증축했습니다.

설비의 마지막 관문에는 약 70톤 규모의 차수문을 설치해 해수 유입을 원천 차단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이처럼 지진과 해일 등에 견딜 수 있도록 56건의 안전개선대책을 내놨고, 지난해까지 54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남요식 / 한국수력원자력 품질안전본부장 : 후쿠시마 이후로는 전략이라든지 설비라든지 조직·인력들을 보강해서 좀 더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마무리해서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나온 모든 방안들이 수행되도록 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원전 발전량은 약 16만GWh로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9%에 달합니다.

1위는 현재 발전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석탄발전인데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45년까지 석탄발전 제로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원전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늘어나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 안전하지 않은 게 문제면 안전하게 만드는 게 답인 것이고요. 안전한데 국민들이 불안하게 여기면 설명을 해야 되는 거죠.]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말 한빛 솔라파크 준공을 마치는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전의 안전 대비를 강화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약 9배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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