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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배터리 판결 한달…협상은 평행선·투자는 박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11 18:06
수정2021.03.11 18:59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10년 동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진전이 없고,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고위임원진이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 실무진 회동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일단 대화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감사위원회를 열고 협상 조건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낮추는 요구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최종 합의가 어려워질 경우 미국 시장 철수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LG는 합의금으로 3조원 이상을, SK는 1조원 미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제안한 합의금이 미국 영업비밀보호법에 따라 산정된 것이라며,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웅재 /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 (지난 5일) : 만약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는 원칙대로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수입 금지를 넘어서는 더 강한 제재가….]

협상이 평행선인 가운데 SK와 LG는 앞다퉈 미국에 추가 투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SK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측의 협상 전략도 좀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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