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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제명될까…제약바이오협회 "일벌백계할 것"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3.11 14:09
수정2021.03.11 17:01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불법제조한 바이넥스에 대해 정부의 처분과 별개로 진상 조사와 윤리위원회 회부 등 조처에 나섭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제약기업 바이넥스에 대해 임의적인 의약품 주원료 용량 및 제조방법 변경 등을 확인, 24개사로부터 수탁 생산한 32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했습니다. 전날인 8일에는 바이넥스가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했다고 신고한 이 회사의 6개 의약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어 10일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이 바이넥스의 부산 공장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넥스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법행위라는 점에서 충격을 금치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협회는 식약처의 추가 조사 등 정부 당국의 조치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 바이넥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일벌백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가 윤리위원회에서 받게 되는 처분은 가장 낮은 수준의 ‘구두경고’부터 '서면경고', '자격정지', 그리고 가장 높은 수위의 ‘제명’까지 총 4가지로 나뉩니다.

지난 2016년 파마킹이 리베이트 행위로 검찰 기소 및 제약바이오협회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아 자진 탈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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