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막전막후] ‘2기 최정우號’ 뭇매 계속…포스코 “1주도 안 팔아”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10 14:21
수정2021.03.10 16:54
[앵커]
이번 주 '산업계 막전막후' 코너에서 다룰 회사는 철강업계 1위 포스코입니다.
최근 이 회사, 이슈가 참 많습니다.
연이은 산재 사고로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요.
3000억 원을 주고 산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무려 3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엔 최정우 회장 등 그룹 임원들이 주식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인지, 김정연 라이브데스크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년 전인 지난해 3월 중순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은 자사주 수십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포스코는 26억 원어치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포스코 노조는 이후 추가 매수까지 모두 32억 원어치라고 추산했습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고 책임 경영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포스코는 향후 1년간 1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당시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만 3천 원이 오른 17만 8천 원에 장을 마쳤고, 급등세는 그 다음 주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3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은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보 /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 : 보통 오너 기업에서 주식 가치가 떨어졌을때 오너가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 이런 경우는 있지만 포스코는 잘 아시다시피 오너 기업이 아닙니다. 경영진들이 포스코 주식을 취득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인데 자사주 매입이란 계획을 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산업재해에 이어 포스코가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당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섰습니다.
포스코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임원들의 주식 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현재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이슈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3월 17일 615주를 매입했습니다.
이 때 매입가는 한주 당 16만 6천614원 입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평가 차익이 약 1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3월 12일부터 27일 사이 포스코 임원 63명은 총 1만 9천 주를 사들였고요.
매입 가격은 1주 당 최소 13만 원대, 최대 17만 원대입니다.
이를 두고 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은 이들 포스코 임원들이 "특정 시기에 조직적으로 매수했고, 매수 수량도 100~300주 정도로 비슷하다"며 "사전에 동일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가 2년 전 3천억 원을 주고 산 남미 리튬 호수에서 35조 원 '잭팟'을 터뜨렸다고 해 또 한번 논란이 일기도 했죠?
이것도 연관이 있나요?
[기자]
일단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와 남미 리튬 호수 투자는 관계가 없습니다.
지난 3일 포스코는 2018년 3천억 원에 산 남미의 한 리튬 호수의 누적 매출이 35조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앞서 지난해 말 이 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당초 220만 톤보다 훨씬 많은 1천350만 톤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30만 원을 밑돌던 포스코 주가는 이후 급등해서 장 마감 후에도 시간외 거래 가격이 33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31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추정한 리튬호수의 매출을 두고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35조 잭팟'을 두고 진짜가 맞냐, 어떻게 산정한 거나, 이런 저런 말들이 꽤 많잖아요.
포스코 입장은 정확히 어떻습니까?
[기자]
자사주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바 없었다'며 "임원들의 회사 주식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 모두가 지난해 3월 자사주 취득 이후 1주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또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공개 정보 이용 논란 좀 더 이야기 해보죠.
포스코 설명대로라면 아직 드러난 건 없는 상태인데, 업계 안팎에선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죠?
[기자]
일단 향후 진행될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사실이라면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 실추는 물론 경영상 타격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대로, 의혹에서 벗어날 경우 주총을 앞둔 최정우 회장 흔들기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 사실이면 꽤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겉으론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강조하면서도 속으론 제 잇속을 챙겼던 셈이기 때문입니다.
공정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맞지 않는 이런 반칙,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이제 더 이상 안 통한다는 것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산업계 막전막후' 코너에서 다룰 회사는 철강업계 1위 포스코입니다.
최근 이 회사, 이슈가 참 많습니다.
연이은 산재 사고로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요.
3000억 원을 주고 산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무려 3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엔 최정우 회장 등 그룹 임원들이 주식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인지, 김정연 라이브데스크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년 전인 지난해 3월 중순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은 자사주 수십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포스코는 26억 원어치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포스코 노조는 이후 추가 매수까지 모두 32억 원어치라고 추산했습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고 책임 경영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포스코는 향후 1년간 1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당시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만 3천 원이 오른 17만 8천 원에 장을 마쳤고, 급등세는 그 다음 주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3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은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보 /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 : 보통 오너 기업에서 주식 가치가 떨어졌을때 오너가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 이런 경우는 있지만 포스코는 잘 아시다시피 오너 기업이 아닙니다. 경영진들이 포스코 주식을 취득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인데 자사주 매입이란 계획을 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산업재해에 이어 포스코가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당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섰습니다.
포스코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임원들의 주식 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현재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이슈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3월 17일 615주를 매입했습니다.
이 때 매입가는 한주 당 16만 6천614원 입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평가 차익이 약 1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3월 12일부터 27일 사이 포스코 임원 63명은 총 1만 9천 주를 사들였고요.
매입 가격은 1주 당 최소 13만 원대, 최대 17만 원대입니다.
이를 두고 금속노조와 참여연대 등은 이들 포스코 임원들이 "특정 시기에 조직적으로 매수했고, 매수 수량도 100~300주 정도로 비슷하다"며 "사전에 동일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가 2년 전 3천억 원을 주고 산 남미 리튬 호수에서 35조 원 '잭팟'을 터뜨렸다고 해 또 한번 논란이 일기도 했죠?
이것도 연관이 있나요?
[기자]
일단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와 남미 리튬 호수 투자는 관계가 없습니다.
지난 3일 포스코는 2018년 3천억 원에 산 남미의 한 리튬 호수의 누적 매출이 35조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앞서 지난해 말 이 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당초 220만 톤보다 훨씬 많은 1천350만 톤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30만 원을 밑돌던 포스코 주가는 이후 급등해서 장 마감 후에도 시간외 거래 가격이 33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31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추정한 리튬호수의 매출을 두고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35조 잭팟'을 두고 진짜가 맞냐, 어떻게 산정한 거나, 이런 저런 말들이 꽤 많잖아요.
포스코 입장은 정확히 어떻습니까?
[기자]
자사주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전달받은 바 없었다'며 "임원들의 회사 주식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 모두가 지난해 3월 자사주 취득 이후 1주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또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공개 정보 이용 논란 좀 더 이야기 해보죠.
포스코 설명대로라면 아직 드러난 건 없는 상태인데, 업계 안팎에선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죠?
[기자]
일단 향후 진행될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사실이라면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 실추는 물론 경영상 타격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대로, 의혹에서 벗어날 경우 주총을 앞둔 최정우 회장 흔들기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포스코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 사실이면 꽤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겉으론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강조하면서도 속으론 제 잇속을 챙겼던 셈이기 때문입니다.
공정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맞지 않는 이런 반칙,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이제 더 이상 안 통한다는 것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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