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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제한당한 금융지주, 주총서 주주가치 제고방안 내놓는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3.10 11:20
수정2021.03.10 14:26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 성향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금융당국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배당을 제한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금융지주들은 올 하반기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상반기에는 당국 규제로 어쩔 수 없이 배당을 줄였으니, 규제가 풀리는 하반기에는 배당을 늘리겠다는 거죠?

[기자]



이번 달 말이면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데요.

주총 안건에 배당을 늘리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당국이 권고한 배당 성향 20%를 넘긴 신한금융은 주총 안건에 정관 변경 건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타진했던 분기 배당을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규모인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해 자본 여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앵커]

당국의 권고를 따랐던 다른 금융지주들은 배당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기자]

우리금융도 이번 주총에 배당을 위한 준비에 나섭니다.

자본준비금 4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인데요.

자본준비금은 자본을 전입하거나 결손금을 메우는 데 쓰입니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바꾸면 배당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7천억 원 수준의 기존 잉여금에 4조 원이 추가되면 5조 원에 육박하는 배당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KB금융과 하나금융도 하반기에는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설 계획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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