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급등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이제 내리막?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3.09 18:00
수정2021.03.09 18:55

[앵커]

지난해 여름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무섭게 올랐죠.

그런데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또 안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가재울 뉴타운입니다.

신학기를 앞둔 봄 이사 철이지만 이 아파트의 최근 전세 거래는 지난달 22일 이뤄진 게 마지막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 작년 8월 이후로 (전세) 가격은 올랐었는데 (매물이) 안 빠지니까 이제 (가격이) 내려가고 있죠. 30평대 기준으로 3억 정도 올랐다가 지금 한 1억 5천 빠졌다고 봐야죠.]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첫째주 0.11%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주엔 0.06%까지 그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단기간에 전셋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매물이 적체됐고요. 세입자들도 비싼 전세를 구하느니 아예 집을 사겠다는 쪽으로 바뀐 것도 (전셋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맷값 대비 전셋값을 보여주는 전세가율 비율도 지난해 8월(53%) 부터 계속 올랐다가 6개월 만에 살짝 (0.09%p) 떨어졌습니다.

급등 끝에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인데 가을 이사철 전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단독] 신한은행으로 불똥 튄 '손태승 처남 부당대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석용 농협은행장, 국감장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