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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밤샐 필요 없다?…“거래시간 확대 각별히 유의하세요”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3.09 17:59
수정2021.03.09 18:55

[앵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매일밤 잠을 설치며 미국 주식을 바라보는 '서학개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정규장과 다르다는 점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정규 주식 시장은 우리 시간으로 한밤중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오전 6시까지 거래되는데, 국내 투자자에겐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최근 증권사들은 앞다퉈 정규시장 전 거래, 프리마켓 서비스 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기존 오후 7~9시 사이 가능했던 미국주식 투자가 이제는 오후 6시부터 가능해졌습니다.

퇴근길에도 손쉬운 투자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과 달리 미국의 장 시작 전 거래는 단일가 매매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또 프리마켓 때 체결 안 된 주문은 정규 거래시간과 애프터마켓까지 유효한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는 기관투자가들이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물량이 적고 만약에 공시가 있어서 가격이 변하게 되면 실제 장이 열렸을 때 예상치와 거래가가 크게 변하게 되고 그럴 경우 크게 손실을 볼 가능성이(있습니다.)]

기존 수수료 할인이나 환율 우대 이벤트를 넘어 시간장벽 허물기까지.

증권사마다 서학개미들의 투심잡기에 뛰어들고 있지만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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