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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신세계·이랜드 레저 ‘살아남기 안간힘’…대표 바꾸고 자산 팔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3.09 17:59
수정2021.03.09 18:55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레저와 리조트 업계의 어려움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 속, 몸집을 줄이거나 사람을 바꾸는 등 적극적인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세계그룹 스타필드는 복합 쇼핑몰 내에 수 영장, 찜질방 등 아쿠아필드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방문객이 확 줄자 아쿠아사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신세계 건설 레저부문은 2017년 97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영업손실이 줄다가 지난해 코로나 19로 영업손실이 100억원대로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재무통인 이주희 부사장보를 레저부문 대표이사로 전격 선임했습니다. 

적자탈출 중책을 맡긴 셈입니다. 

이랜드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레저 계열사인 이랜드 파크는 2년 전부터 자산 구조조정을 단행, 자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30대 대표를 선임하며 체질 개선을 모색 중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아쿠아리움 사업을 별도로 떼어내기로 했는데, 몸집을 줄여 부채비율과 적자폭을 줄이겠다는 포석입니다.

아쿠아리움 매각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한화 측은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서 / 나이스 신용평가 연구원 : 인건비, 객실 운영, 청소 등 기본적으로 다른 업계에 비해서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고요. (이용) 인원수도 제한이 되다 보니까 수요가 있더라도 정상적인 영업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리조트, 레저업계의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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