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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또 1.6조 수주 ‘잭팟’…컨테이너선·LNG선이 이끈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3.09 17:59
수정2021.03.09 18:55

[앵커]

국내 조선사들이 1조6천억 원 규모의 선박을 추가로 수주했습니다.

수년간 업황부진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등 유럽 소재 선사들로부터 총 8천3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LNG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번 수주 금액은 8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올해 목표치의 25%, 31%를 달성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투자들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지연됐잖아요. (올해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대감 속에서 발주가 조금씩 살아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전세계 운임량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1월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전세계 컨테이너선 발주의 절반을 따냈습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역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LNG선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에 수주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김성현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획조사팀장 : 물동량이 서서히 늘어나니까 같이 신주 발주도 늘어나서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올해도 3천~3천500만(CGT)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2019년, 2020년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수주 랠리를 이어가며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올해 3년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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