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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호조에 경상흑자 71억달러…9개월 연속 흑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3.09 10:16
수정2021.03.09 10:16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등은 줄면서 전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이른바 '서학개미'에 힘입어 110억 달러 가까이 늘면서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6천만달러, 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이면서 지난해 같은 달 5억8천만달러보다 64억8천만달러 많았습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57억3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수출은 466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38억8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 409억3천만달러는 1년 전 407억1천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수출의 경우 국제 교역이 회복하는 가운데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수출이 좋았는데, 통관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월 수출은 승용차가 42.8%, 정보통신기기가 37.1%, 반도체가 20.6% 늘었습니다.

1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6억1천만달러로 작년 1월 29억9천만달러보다 23억8천만달러 줄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97%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5억5천만달러로 8억6천만달러 축소됐습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한 덕에 운송수지도 작년 1월 1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0억3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52억8천만달러 늘었는데,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09억5천만달러 증가했는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달아 늘었고 이 가운데 주식은 201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3억달러 늘었고, 파생금융상품은 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일부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줄고 차입이 늘면서 기타 투자는 47억7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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