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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시작…이건 알고 가자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3.09 06:28
수정2021.03.09 06:45

[앵커]

올해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9일) 시작됩니다.

올해부터는 바뀐 청약 방식이 적용돼 전략도 달라져야 하는데요.

류선우 기자, 공모가가 확정됐죠?

[기자]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 5천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결정됐고요.

공모가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5조 원에 이릅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400여 곳이 참여해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은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보다는 높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았습니다.

[앵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분 제도가 바뀌었는데, 소액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해진 거죠?

[기자]

네, 증거금을 많이 넣을수록 유리했던 이전과 달리 소액만 넣어도 일정량을 획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반 투자자 물량 절반이 균등 방식으로 배정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낸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주는 방식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최소 청약 수량 10주만 신청해도 1주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보니 최소 청약금을 여러 증권사에서 신청하는 소액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만 지난 두 달간 60만 개의 계좌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청약은 모두 6개 증권사에서 진행되는데요.

일부는 어제까지 계좌를 만들어야 했지만, 일부는 청약 기간 내에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수익을 거둘 것이냐인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만약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하면 주가는 16만 9,000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당 1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 SK바이오팜과 같은 청약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약 60%로, 80%를 넘긴 SK바이오팜보다 낮습니다.

40%는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라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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