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2000조 푼다…中 “6%대 성장”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08 18:00
수정2021.03.08 19:22

[앵커]

보신대로 중국 경기회복 리스크와 미국 채권금리 상승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앞으로는 어떨까요.



중국은 올 한해 전체로는 6% 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미국은 우리 돈으로 2천조 원이 넘는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원이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돈 2천140조원, 우리나라 연간 GDP보다 많습니다.

연소득 9천만원 이하 어른에게 최대 159만원씩 지급하고, 실업자에게는 실업수당을 34만원씩 더 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45일 전에 미국인에 대한 도움을 약속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영국의 한 경제 연구소는 올해 미국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보다 세계 경제 성장에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미국 경기가 좋아지는 게 우리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 같고,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에도 유입될 가능성도 있고요. 우리나라의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각 분야 성장을 추진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과 달리 경기 부양책 규모는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3.6%에서 올해 3.2%로 낮췄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중국은 이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우리도 자금을 회수해야 되는 압박이 커지지 않을까….]

미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