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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농협, 우리도 검토…주담대 옥죄기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3.08 17:59
수정2021.03.08 21:25

[앵커]

보신대로 아파트 '팔자' 흐름이 힘을 받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조짐에 대출 속도조절을 위해 은행마다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권준수 기자,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이제 시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8일)부터 NH농협은행이 신규 고객에게 제공하던 우대금리 0.2%를 없애는 등 체감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1년 이하의 단기 변동금리 우대율도 0.1%포인트 낮추면서 주택담보대출 속도조절에 나섰는데요.

지난 5일엔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0.2% 포인트 낮추는 등 시중은행들이 신규 주담대 부담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담대 옥죄기에 합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에는 가계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0.6% 크게 늘었는데요.

그런데 지난달 가계대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3조 750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대출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집값이 오른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시중은행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시중은행 관계자 : 주택 구입 목적일 경우에는 주택 가격이 높아졌거나, 기존에 가진 (주택으로) 대출 받으시는 것도 가능하고…. 기보유 주택 대출 받는 건 저번에 규제 때문에 연간 1억원까지 밖에 못 받아요.]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순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해 규제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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