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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올해 실손보험료 최대 약 20% 인상 ‘폭탄’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3.08 11:23
수정2021.03.08 14:25

[앵커]

올해 실손보험료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주요 보험사들이 높아진 손해율 때문에 대폭 인상계획을 세웠습니다.

류선우 기자,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주요 보험사의 올해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은 최고 약 20% 정도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1.9∼19.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 9월까지 팔린 구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1.9~19.6%입니다.

이후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보험은 평균 11.9~13.9% 각각 올랐습니다.

주요 생명보험사의 구실손보험 인상률도 최대 18.5%, 표준화 실손 인상률은 12%에 달했습니다.

이는 5년 만에 최고 인상률입니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실손보험료는 모두 동결됐습니다.

[앵커]

보험료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주요 손보사 4곳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구실손보험 인상률 19.6%, 표준화 실손 인상률 13.6%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소보험사까지 통틀어서 보면 롯데손해보험이 구실손과 표준화 모두 2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크게 오른 건가요?

[기자]

지난해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 실손의 위험손해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큰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위험손해율이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의 비율입니다.

보험료 인상은 3~5년 주기로 되기 때문에 실제 인상이 적용될 때 체감하는 인상률은 대체로 50%가 넘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2~3배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적자 구조가 지속하는 한 보험료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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