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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군대 안 가니 월급 적게”…면접 후기에 동아제약 발칵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3.08 11:23
수정2021.03.08 12:01

[앵커]

최근 인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생리대 제품을 할인하겠다며 광고를 한 동아제약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동아제약 대표가 나서 사과했지만, '불매운동'을 하자는 여론까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동아제약 직원 선발 과정에서 성차별 논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한 네티즌이 동아제약의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습니다.

지난해 말 채용 면접 당시 인사팀 팀장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본인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은 것에 동의하냐?"에 이어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물었다는 댓글을 달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댓글 창은 "여성은 뽑기 싫으면서 여성용품은 팔고 싶냐", "동아제약 제품은 사지 않겠다"는 등의 비난 댓글로 도배됐습니다.

[앵커]

비난 폭주에 동아제약 대표가 나서 사과했다고요?

[기자]

이 내용이 일파만파 퍼지자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가 자신 명의 유튜브 아이디로 댓글을 달아 사과했습니다.

최호진 대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20년 11월 16일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와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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