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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명품 ‘큰손’ 부상…백화점 명품 매출 절반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3.07 11:01
수정2021.03.07 14:59



2030세대가 백화점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대와 30대 구매 비중이 각각 10.9%와 39.8%로 집계됐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뜻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명품이 인기를 얻으며 20·30대 매출 비중이 50.7%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20·30대 비중이 모두 49.3%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의 2030세대의 명품 매출 비중도 지난 2018년 38.1%, 2019년 41%, 지난해 46%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2030세대의 명품 구매가 전년 대비 33% 오르며 전체 명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2030세대 유치 확대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지난달 2030세대 전용 VIP 멤버십 제도인 '클럽 YP'를 선보였고 오는 8월경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클럽 YP 회원 전용 라운지를 열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리모델링으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에 특화된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MZ세대의 구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하이주얼리·워치존'에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의 일부 매장을 남성 의류매장 층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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