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여성 등기임원 증대에도…한국 4.5%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3.07 09:28
수정2021.03.07 11:04
지난해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 수가 전년도보다 1.7배 늘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천441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65명으로 전체의 4.5%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9명보다 67% 늘고 비중은 2.7%에서 1.8%포인트 늘었습니다.
여성 임원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수는 전체 2천435명 가운데 730명으로 30%에 달했습니다.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46곳으로 전체의 73%입니다.
다만 이사회 구성을 특성 성으로 구성하지 못하게 한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내년 7월까지 반드시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둬야하는 규정에 따라 여성 임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차그룹과 LG그룹, 한화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등 기업이 여성 사외이사를 등기임원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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