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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6일) 중대본 회의에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방역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주간 일평균 370여 명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1차장은 이어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중이 지난주 75% 수준에서 이번 주에는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월 중순 경기 남양주의 공장에서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집단발생이 양주, 동두천, 연천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포천, 고양, 안산, 이천에서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의 집단감염에 우려를 보였습니다.

권 1차장은 "지난 겨울 '3차 유행'의 파고를 가까스로 넘고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시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새로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을 다수 고용한 작업장 등 1만2천여 곳을 대상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이 밀집한 20여 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권 1차장은 3월 첫 주말을 맞은 만큼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쇼핑물과 관광지 등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