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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번 추경은 ‘민생 백신’ 빠른 의결 부탁” 여야는 신경전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3.05 11:21
수정2021.03.05 11:35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5일)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을 ‘민생 백신’으로 칭하며 국회의 빠른 의결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처리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정 총리,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네, 정 총리는 먼저 "지난해 네 차례 추경과 올해 확장재정으로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는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민의 생계가 무너지면 나라 재정도 무너진다”며 "재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재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추경안은 절박한 피해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치료제'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 심화를 예방하기 위한 '민생 백신'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어려운 국민들께서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15조 원의 추경과 기정예산 4조 5천억 원을 활용해 690만 명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의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추경 심사를 놓고 여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요?

[기자]

네, 다음 주부터 여야가 상임위 별로 추경 예비심사 일정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3월 중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 오는 18~19일에 추경안 본회의 통과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회는 정부·여당이 원하는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하청업체가 아니다"라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추경 심사 일정을 야당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추경 심사 과정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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