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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후끈’…신세계·롯데·카카오 참전?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3.05 06:45
수정2021.03.05 07:20

[앵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신세계와 롯데 등 국내 유통 공룡들이 후보군에 오르면서 물밑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커머스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유통 대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매각 예비입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그룹 등 인수 후보군에 투자설명서가 발송됐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투자설명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예비입찰 참여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

하지만, 온라인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는 유통 대기업들이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오픈마켓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신세계그룹 SSG닷컴으로선 상품 구색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3위 자리로 오를 수 있단 점도 한몫합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플랫폼 사업이란 게 승자독식 체제로 가는 경향이 많거든요. (1·2위 업체와) 격차를 줄여서 대등한 수준으로 사람들한테 '메이저 업체다'라는 인식을 줄 필요가 있는 거죠.]

이커머스 분야 확대가 절실한 카카오, 온라인 사업 체질 개선이 시급한 롯데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가격을 5조 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누가 통 큰 투자를 감행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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