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45일째 순매도…“배신 행위” vs “규정대로”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3.05 06:20
수정2021.03.05 07:26
[앵커]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사상 최장 순매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45거래일 연속 14조 원가량을 팔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국민연금이 공매도 주식대여 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요.
오정인 기자, 국민연금이 연일 주식을 팔면서 투자자들이 급기야 개인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어요?
[기자]
어제(4일)도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회가 있었는데요.
이들은 "작년 말부터 역대급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연금이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3000시대를 열었지만, 최근 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불만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민연금이 연일 주식을 파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연기금은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국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2018년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5개년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국내 주식 비율을 올 연말까지 16.8%로 줄여야 하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목표치보다 3.9%p 초과된 21.2%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대해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과 앞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할 시기에 대비하는 출구 전략을 고민한다면 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공매도 시장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기자]
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대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식대여는 공매도 세력의 돈줄이라는 비판으로 지난 2년간 중단됐었는데요.
최근 개인들의 공매도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을 한국증권금융에 한정해 대여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매도 재원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이 활용될 경우 '주가 하락의 주범'이란 비난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사상 최장 순매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45거래일 연속 14조 원가량을 팔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국민연금이 공매도 주식대여 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요.
오정인 기자, 국민연금이 연일 주식을 팔면서 투자자들이 급기야 개인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어요?
[기자]
어제(4일)도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회가 있었는데요.
이들은 "작년 말부터 역대급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연금이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3000시대를 열었지만, 최근 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불만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민연금이 연일 주식을 파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연기금은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국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2018년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5개년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국내 주식 비율을 올 연말까지 16.8%로 줄여야 하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목표치보다 3.9%p 초과된 21.2%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대해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과 앞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할 시기에 대비하는 출구 전략을 고민한다면 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공매도 시장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기자]
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대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식대여는 공매도 세력의 돈줄이라는 비판으로 지난 2년간 중단됐었는데요.
최근 개인들의 공매도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을 한국증권금융에 한정해 대여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매도 재원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이 활용될 경우 '주가 하락의 주범'이란 비난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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