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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GM, 美 테네시에 배터리 2공장 추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3.05 06:18
수정2021.03.05 07:23

[앵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서 두 번째 합작 공장인데요. 

김기송 기자, 밤사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대규모 투자 소식이 들어왔네요?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테네시 지역에 배터리 합작 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GM은 오는 2035년부터 전기자동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었는데요.

2025년까지 최소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 내놓는 자동차의 40%가량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입니다.

양사는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위치와 투자 규모를 공동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GM과 협력한 배터리 공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LG가 미국에 이렇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미국 정부의 배터리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소재 부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기로 하면서 국내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거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LG 입장에서는 이 기회에 글로벌 1위 중국 CATL을 제치고 미국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우리 돈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GM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LG 배터리 얘기 계속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코나EV 차량에 대한 리콜 비용 분담 비율이 정해졌죠?

[기자]

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분담률은 3 대 7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리콜 비용 분담률과 기존의 충당금을 고려한 품질 비용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종전 2조 7,800억 원에서 2조 3,900억 원으로 줄었다고 수정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미 반영된 충당금 389억 원까지 합하면 모두 4,255억 원에 이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약 5,550억 원가량이 리콜 비용으로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6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충당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담 비율을 고려하면 총 리콜 비용은 약 6,500억 원에서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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