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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코나 EV 리콜 비용 분담 합의…비율 3 대 7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3.04 18:02
수정2021.03.04 19:33

[앵커]

현대자동차가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를 위해 리콜을 결정한 바 있죠.

1조원에 달하는 리콜 비용 부담 비율을 두고 현대차와 배터리 제조사 LG가 갈등을 보여왔는데, 분담 비율이 확정됐습니다.

김동우 기자, 비용을 어떻게 나누기로 했습니까?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분담률은 3 대 7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터리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0%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선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초기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비용은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양사는 비용 분담률과 기존의 충담금을 고려해 품질비용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종전 2조7800원에서 2조 39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수정 공시했습니다.

약 3800억원이 리콜 비용 분담금으로 책정된 건데 기존의 충담금으로 반영된 389억원까지 합하면 총 4255억원에 이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약 5550억원 가량이 리콜 비용으로 빠지면서 영업이익을 정정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충당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담 비율을 고려하면 총리콜 비용은 약 6천억원에서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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